시골 촌구석에서 살아본적 있니?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란 나에겐 그 시절의 기억이 단편적으로 남아 있다. 내가 살았던 동네는 영풍군 평은면 금광1리였다. 지금은 영주시에 편입되었다.뒤는 산이고 앞으로 옛 5번 국도가 지나가고, 그 건너엔 논과 내성천이 자리를 잡은 곳.기억엔 남아 있지 않지만, 4살 때부터 그곳에서 살았다.그 작은 마을에는 약방 집 손자로 불렸다. 너무 까발리는 건가? 아침에 일어나면 학교에 가고 끝나면 학교나 동네에서 놀았고, 가끔 산이나 밭에서 놀면서 삐라 주워서, 경찰서 가져다주면 공책을 줬고, 병 주워서 학교 앞 문방구에 가져다주면 10원, 50원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여름 방학엔 매일같이 강에 나가서, 물놀이하고 고기 잡고….겨울엔 논에 나가서 썰매도 타고, 야산에 올라가 굴도 파고….그렇게 놀다가 해가 저물..
화장실/일상다반사 바로 인생
2017. 4. 13.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