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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命、할복 : 사무라이의 죽음 (Death Of A Samurai,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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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이번 영화도 역시 한국에서는 '할복:사무라이의 죽음'이라고 해석 되었지만... '할복'보다는'생명', 혹은 '목숨'이 더 어울리는 것 같다...


우선 이 작품은 '타키구치 야스히코(滝口康彦)'의 '이문낭인기(異聞浪人記)'라는 소설을 영화한 작품으로, 이미 1962년 코바야시 마사키(小林正樹) 감독이 切腹(절복)이란 이름으로 16회 칸느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전례가 있는 작품이다. 차이라고 하면... 이번 작품은 배경적으로 시대극 영화가 별로 안나오는 상황에서 시대극으로써는 최초로 입체영화로 제작된 산니치그룹 창립 140주년 기념작으로, 음악을 사카모토 류이치가 맡고, 주연을 카부키 배우로 유명한 이치가와 에비죠가 맡았다는 점이다...


영화의 내용(스포일러 있음)은 한 사무라이 츠쿠모 한시로가 할복을 요청하면서 시작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가로 사이토 카게유는 "또"라며,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겠다고 한다. 카게유는 이번 가을에 젊은 사무라이가 찾아와 할복을 청했는데 그 때 이야기를 해줄까 라고 묻자, 한시로는 듣겠다고 한다. 젊은 사무라이 모토메가 할복을 하겠다고 찾아온다. 하지만 '광언할복(할복하겠다고 찾아온 가난한 사무라이에게 돈과 직책을 주어 돌려보내는 일)'이라고 생각한 젊은 사무라이 오모타카는 가로 사이토 카게유에게 할복 시키자고 한다. 일이 잘못되고 있음을 알아챈 모토메가 물리겠다고 하였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가케유가 묻자, 한시로는 더 듣겠다고 한다. 모토메는 결국 할복하는 곳에세 하루만 더 달라고 하지만 거절 당하고, 三両(지금에 12~16만엔정도)을 자신의 집으로 보내 달라고 하고, 자신의 칼날이 나무된 칼로 할복을 한다. 이 이야기를 듣고 한시로는 가여운 이야기라고 한다. 가케유는 이러니 그냥 돌아가라고 하자, 한시로는 아니라고 하겠다고 한다. 한시로는 할복을 위해 앉아, 마지막으로 카이샤쿠닌(할복할때 목을 쳐주는 사람)을 오모타카에게 부탁한다고 한다. 그리자 오모타카와 마츠자키, 카와베 어젯밤에 돌아오지 않음이 밝혀진다. 뭔가 다른 목적으로 왔다고 생각한 가케유는 무슨일로 왔다고 다그치자, 한시로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한시로는 모토메의 아버지가 죽고 자신이 모토메와 자신의 딸 미호를 키운 이야기와 둘이 결혼하여 아이를 얻지만 미호의 건강이 좋지 않고, 손자가 병을 얻지만 三両가 없어 의사가 방진 해주지 않아, 돈을 구하겠다고 나간 모토메와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아이가 죽고 목이 잘려온 모토메를 보고, 자결한 미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무사의 체면과 인간의 온정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가고................(블라블라).........


영화를 보고난 후...


우선 돈과 명예, 약속과 인정, 실력과 힘...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다. 

고양이나 화과자, 칼, 우산, 책... 소품에 의미부여라던지, 배우들의 연기, 참 좋은 영화이다.

하지만, 가족애를 보이기에 너무 어두운 분위기와 원작에 비장함보다 인정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하여 할복의 의미등은 퇴색된 느낌이다. 참고로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시대상을 알고 볼 필요가 있다. 세계41개국에 배급되었다고 하는데, 과연이라는 생각이든다...


입체영화로써...


너무 오바하여 돌출된 곳 없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두 화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 모습을 보는 듯한 입체영화 연출은 너무 좋았다. 가난한 집의 처절함과, 겉치레만 중요시하는 다이묘의 집안의 분위기는 일본 영화의 미술이 입체영화에서도 충분한 공간감을 보여줌을 느낄수 있다...하자만 눈이 내리는 장면에서 깊이는 충분히 보였지만, 바람한번 몰아쳐주는 박력이 더해 졌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PS.입체영화를 연구하는 입장에서 이런 영화가 입체영화라고 생각한다. 튀어나오고 놀래키는 영화는 입체영화라기보다, 기술을 즐기는 어드렉션무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같은 공간이 있는듯한 프레즌스를 주는 것이 입체영화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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